2025–26 프리미어리그는 이제 막 숨을 고르기도 전에 벌써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대형 이적과 타이틀 야망, 감독 교체, 그리고 재정 개혁의 그림자까지. 10월의 초입에서 리그는 그야말로 치열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버풀, 과감한 투자와 초반 성과
이번 여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구단은 단연 리버풀이었습니다. 플로리안 비르츠를 구단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격수 **위티키(에키티케)**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비르츠는 이미 중원과 공격을 연결하는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에키티케는 빠른 움직임으로 팀의 새로운 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적 시장에서의 과감한 투자가 곧 리그 타이틀 탈환 의지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스널, 살리바와의 장기 동행
아스널은 화려한 영입보다 ‘지키기’를 선택했습니다.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와 203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을 확고히 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서명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비수의 가치는 리그 전반에서 희소한 자원이며, 살리바의 잔류는 아스널의 타이틀 도전에서 결정적 요인이 될 것입니다.
웨스트햄, 누누에게 거는 기대
웨스트햄은 초반 부진으로 인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새 사령탑으로 앉혔습니다. 누누는 조직력을 다지는 데 능숙하지만, 현재의 웨스트햄은 단순한 전술 변화 이상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첫 몇 경기에서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것이며, 특히 불안정했던 수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10월 현재 드러나는 패턴
- 강호들의 기세: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가 이미 상위권을 형성하며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 부상 변수: 알리송, 에키티케 등 핵심 선수들의 회복 여부가 리버풀의 시즌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감독 교체 리스크: 웨스트햄과 달리 안정된 체제를 유지하는 팀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상 TOP 6 (2025년 10월 1일 기준)
- 리버풀 – 비르츠 효과와 두터운 스쿼드로 강력한 우승 후보
- 아스널 – 살리바와의 장기 계약으로 안정된 수비 라인
- 맨체스터 시티 –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법적 이슈가 변수
- 뉴캐슬 – 컵 대회 성공으로 자신감 상승, 그러나 뎁스는 의문
- 토트넘 – 공격은 화려하지만 일관성이 과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점진적 발전, 하지만 중원에서 날카로움 부족
강등권 전망
하위권 싸움은 벌써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울버햄튼: 득점력 부족과 핵심 선수 이탈의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
- 셰필드 유나이티드: 투지는 있지만 전력 격차가 뚜렷함
- 루턴 타운: 프리미어리그 생존을 위한 공격 자원이 절실
이 외에도 본머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강등권 근처를 맴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승점 하나하나가 금보다 귀한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