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시즌 종료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력 우위를 가진 구단뿐 아니라, 중하위권 클럽까지 과감한 영입, 전술 혁신, 유망주 육성을 통해 리그 전체가 역동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5–26 시즌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구도가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에스파뇰, 가장 빠른 움직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에스파뇰은 무려 8명의 선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이번 여름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떠올랐습니다. 우고 페레스, 키케 가르시아 등 프리 계약 외에도,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를 완전 이적으로,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를 620만 유로에 영입하며 주요 포지션을 단단히 보강하였습니다. 이는 조안 가르시아를 바르셀로나에 이적시키며 확보한 자본과 주주 증자에 기반한 전략적 투자로, 리그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청사진이 뚜렷합니다.
세비야, 아시아풍 전술 혁신 예고
세비야는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을 선임하며 전술적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7월 초 메디컬 테스트와 함께 본격적인 전술 실험에 돌입할 예정이며, 루케바키오, 바데와 같은 주요 선수들의 이적 여부에 따라 스쿼드 개편 폭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상반된 접근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 아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그리고 시즌 4회 엘클라시코 모두 승리라는 압도적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바르사는 고강도 압박, 측면 과부하, 전술적 유연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하였고, 이는 레알 마드리드 및 아틀레티코의 변화까지 촉발시켰습니다.
바르사는 파블로 토레를 마요르카로 약 500만 유로에 이적시키면서 바이백 옵션을 포함, 재정 안정성과 스쿼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날의 로드리고 영입 시도를 받고 있으며, 역으로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자유계약 영입이 임박하면서, 스쿼드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침내 빈 공백이었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에 줄리안 알바레즈를 약 9,500만 유로에 영입하며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전술 중심의 리그로 진화
라리가 전체가 과거의 자금력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전술적 판단을 중심으로 리빌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선도한 유소년 중심 시스템과 전술 유연성은 타 클럽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에스파뇰과 같은 클럽이 적극적 타깃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는 그 흐름을 상징합니다.
2025–26 시즌을 향하여
다가올 시즌, 라리가 팬들은 새로운 서사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에스파뇰의 투자, 알메이다의 새로운 전술 실험,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다음 수 등은 MCW 코리아 스포츠 팬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바르사의 전술 혁명이 지속될 수 있을지,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어떻게 반격할 것인지, 그리고 중위권 클럽들이 얼마나 치고 올라올 수 있을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라리가의 미래를 함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