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예 미드필더 벨링엄(조브 벨링엄)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아우크스부르크전 1-0 승리에서 교체 출전해 30분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벤치 대기 시간이 길었던 벨링엄은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았고, 이를 완벽하게 증명해냈습니다.

감독 니코 코바치는 경기 후 “벨링엄은 아직 적응 단계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의 에너지와 창의성은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활력소”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벨링엄은 짧은 출전 시간 동안도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볼 전개와 공간 창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벨링엄은 패스칼 그로스, 펠릭스 느메차, 마르셀 자비처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 사이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훈련과 경기에서 꾸준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코바치 감독의 3-4-3 전술 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벨링엄의 부모가 초반 팀 내 기용 문제로 코바치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구단 측은 “젊은 선수의 성장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이번 경기 이후 팬들과 언론은 벨링엄을 향한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주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벨링엄의 잉글랜드 복귀전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잉글랜드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냈던 그는 “이 경기를 통해 내 성장을 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순위에서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 7점 뒤진 3위에 머물러 있으며, 다음 일정인 함부르크전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습니다.

벨링엄의 부상 없는 활약이 이어진다면, 그가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는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