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일, 축구계에 믿기 힘든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리버풀 FC 소속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 디오고 조타(Diogo Jota) 선수가 스페인 사라고사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사고 당시 함께 타고 있던 조타의 동생 안드레 실바 역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는 람보르기니 차량이 추월 중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를 이탈, 차량이 전소되며 발생하였고, 형제 모두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조타가 최근 폐 수술을 받아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육로로 영국으로 이동 중이었다는 점이며, 이 비극은 그의 결혼식이 끝난 지 불과 열하루 만에 발생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7월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 골키퍼 케레허, 포르투갈 대표팀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 수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거리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리버풀과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길을 배웅하였습니다.
장례식에서 울려 퍼진 “아베 마리아” 독창곡은 11일 전 조타의 결혼식에서도 불렸던 곡으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조타를 “겸손하고 가족을 사랑했던 위대한 사람”이라며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스포츠계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 비극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통스럽다”며 마지막 대화를 회상했고,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이례적으로 흰색 드레스코드를 깨고 선수들이 검은 완장을 착용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조타는 아내 루트 카르도소, 세 자녀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현재 스페인 경찰은 타이어 파손 외에 속도, 도로 상태 등 복합적 요인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타는 단지 축구 선수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그는 열정과 겸손, 가족애로 사랑받았던 인물이었으며, 그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리버풀과 포르투갈 팬들, 전 세계 축구인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