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Wolves)는 절박한 선택을 했습니다.

바로 구단의 옛 수비수이자 유소년 감독 출신인 로브 에드워즈(Rob Edwards)를 새 사령탑으로 복귀시킨 것입니다.

그는 이미 구단의 시스템과 문화를 잘 알고 있으며, 젊고 야심찬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맞닥뜨린 현실은 혹독합니다 — 단 11경기에서 승점 2점, 클럽 역사상 최악의 출발입니다.

 위기의 팀, 돌아온 감독

에드워즈는 미들즈브러 감독직을 내려놓고 친정팀으로 돌아왔습니다.

36개월 계약을 체결한 그는 단기적인 생존과 장기적인 재건, 두 과제를 동시에 짊어지고 있습니다.

울버햄튼 구단은 그가 팀이 강등될 경우에도 리빌딩 프로젝트를 주도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의 복귀는 단순한 긴급 처방이 아닌 ‘장기 복원 플랜’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실은 냉혹하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부진한 영입과 불안정한 여름 이적 시장 운영으로 이미 위기를 맞았습니다.

현재 리그 최하위, 승점 2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은 에드워즈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EPL 역사상 이처럼 나쁜 출발을 보인 팀이 잔류에 성공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27경기가 남았고, 1월 이적 시장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그에게 작은 희망을 남깁니다.

 울버햄튼 팬들의 신뢰와 기대

팬들은 일단 그에게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구단으로 돌아와 위기 속에서 도전장을 내민 그의 용기 때문입니다.

에드워즈는 루턴 타운에서 강등과 승격을 모두 경험하며 ‘장기 프로젝트형 감독’으로 평가받았고,

이번 복귀는 그의 경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생존 혹은 재건

만약 에드워즈가 잔류에 성공한다면, 그는 울버햄튼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등을 피하지 못하더라도, 팀이 팬들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리그를 마무리한다면 그 역시 재신임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결과가 또다시 악화된다면 그의 운명은 전임 감독들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구단의 과제

울버햄튼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베테랑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영입해야만 합니다.

에드워즈의 에이전시인 Unique Sports Group은 그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피와 경험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에드워즈의 구상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