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Ligue 1) 13라운드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OM)가 니스(OGC Nice)를 5-1로 대파하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경기 장소였던 알리안츠 리비에라는 경기 내내 침묵했고, 원정 온 마르세유 팬들만이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마르세유는 시작부터 강력했습니다. 전반 11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니스는 곧바로 흔들렸고, 마르세유의 공격 템포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메이슨 그린우드가 전반 30분 라인 브레이킹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디우프가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33분, 그린우드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2-0으로 점수는 벌어졌습니다.

니스도 반격했습니다. 테렘 모피가 전반 막판 놀라운 백힐 발리 슛을 시도해 관중을 놀라게 했으나, 제프리 드 랑 골키퍼의 환상적인 세이브에 막혔습니다. 추가시간에는 모피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치며 전반은 2-0으로 종료됐습니다.

후반 시작 직후부터 경기는 더욱 난타전 양상을 띠었습니다. 52분, 그린우드는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시즌 10호골이자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들어 니스의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고, 마르세유는 더 공격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58분, 오바메양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티모시 웨아(Timothy Weah)가 깔끔한 마무리로 4-0을 만들었습니다. 니스는 후반 61분 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습니다.

74분, 오바메양은 다시 기여했습니다. 이번엔 직접 넣는 대신 아르투르 파이상(Arthur Paixão)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했고, 파이상은 침착하게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완성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니스 팬들은 대량 실점에 실망하며 하나둘씩 퇴장했습니다.

이 승리로 마르세유는 리그앙에서 PSG를 제치고 단독 선두(1점 차)로 올라섰습니다. PSG가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아직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마르세유는 최근 3연승으로 확실한 상승세에 있습니다. 한편 니스는 17점으로 9위에 머물며 중위권 정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바메양의 폼은 절정, 그린우드는 연일 득점 행진, 웨아까지 공격진 전체가 살아난 마르세유는 PSG와의 우승 경쟁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