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또 다른 선택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안젤로 스틸러가 내부 논의 테이블에 올라온 것입니다. 구단은 여전히 골키퍼와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스틸러는 아담 워튼(크리스털 팰리스)과 함께 후보군에 포함됐습니다. 아직 공식 오퍼는 없지만, 맨유 스틸러 영입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틸러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호펜하임을 거쳐 슈투트가르트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활약했습니다. 분데스리가 82경기 출전, 5골 17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선발로 뛰며 팀의 중원 핵심 역할을 맡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4차례 출전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정교한 패스와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는 그는 만약 맨유에 합류한다면 마누엘 우가르테와 6번 자리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다만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로 약 6천만 유로(5,200만 파운드)를 요구할 전망입니다.

한편, 공격진에서는 라스무스 호일룬드의 거취가 뜨거운 화두입니다. 맨유는 나폴리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며, 임대 후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한 다양한 조건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명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임대+옵션 또는 임대+의무 완전 이적 모두 열어두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확실한 매각을 통해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호일룬드 본인도 단순 임대가 아닌 ‘확실한 완전 이적’이 보장되는 조건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맨유 입단 이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왔고, 세리에A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상황입니다. 나폴리 역시 재정 계획에 따라 의무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를 선호하고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는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호일룬드가 떠날 경우 공격진 공백이 생기지만, 맨유는 내부 자원 활용이나 추가 영입을 통해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협상이 성사된다면 맨유는 재정적 유연성을, 호일룬드는 새로운 도전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결국, 맨유 스틸러 영입 여부와 함께 호일룬드의 미래가 이번 이적시장의 막판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