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입지가 점점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 독일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바르사에 몸담으며 주장 역할까지 맡았던 테어 슈테겐은, 이제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1순위 골키퍼로 조안 가르시아(Joan Garcia)를 고려 중이며, 슈체스니(Wojciech Szczesny)를 백업 골키퍼로 영입하려는 계획도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전개는 전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마리오 바슬러(Mario Basler)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슬러는 한 인터뷰에서 “선수가 다치고 필요 없어지면 쓰레기처럼 버린다”며, 바르셀로나와 같은 구단들이 베테랑 선수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테어 슈테겐이 독일 국가대표팀의 주전 자리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역시 테어 슈테겐이 바르셀로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 국가대표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를 포함한 몇몇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테어 슈테겐의 영입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바르셀로나의 신임 감독 한지 플릭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어 그의 향후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테어 슈테겐의 불안한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FC 바르셀로나의 팀 가치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9월 이후 바르사는 무려 1억 9천만 유로(약 2,740억 원)의 스쿼드 가치 상승을 기록하며, 현재 총 팀 가치 10억 7천만 유로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승은 한지 플릭 체제에서의 트레블 달성(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라민 야말(Lamine Yamal)은 현재 2억 유로의 평가를 받으며 팀 내 최고 가치 선수로 떠올랐고, 파우 쿠바르시, 페르민 로페스 등 젊은 유망주들이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가비, 페드리, 아라우호 등 기존의 핵심 선수들 또한 여전히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바르셀로나 뒤를 이은 팀은 파리 생제르맹(PSG, +1억 7,600만 유로), 그리고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1억 1,800만 유로)입니다.
이처럼 선수 개인의 커리어 위기와 팀 전체의 성장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현재 상황은,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유럽 최고 클럽으로 재도약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관련 뉴스는 MCW 코리아 스포츠 페이지에서도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