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제62회 분데스리가 시즌이 성대한 마무리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시즌은 단순한 재능의 경연장이 아닌, 데이터와 전술, 유연성이 조화를 이룬 전략의 전쟁터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의 전술 혁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32경기에서 93골을 기록하며 통산 34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해리 케인이 24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하였지만, 진짜 변화는 그 이면에 있었습니다.

콤파니 감독은 전방 압박을 기반으로 한 4‑2‑3‑1 유연 전술 시스템을 도입해 수비적인 안정감과 공격 전개의 유연함을 동시에 달성하였습니다. 전 경기당 실점 예상 수치(xGA)는 1.0 이하로 낮아졌고, 슈팅 허용 수치는 10.4에서 5.4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좌우 풀백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마즈라위를 공격적으로 전진 배치하며, 중앙 미드필더인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경기의 중심을 장악하게 하였습니다.

레버쿠젠,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 경쟁자들의 전략

바이엘 레버쿠젠은 샤비 알론소 감독 아래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4‑3과 5‑4‑1 유연 전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중간 블록 압박과 조율 중심의 압박 유도는 분데스리가 내에서 가장 진화된 형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이프치히는 마르코 로제 감독 지휘 하에 미드블록 기반의 강한 압박과 직선적 전개를 유지하며, 자비 시몬스와 다니 올모 등의 젊은 재능이 돋보였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중반 테어지치 감독이 물러나고 니코 코바치가 부임하면서 조직력을 회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였습니다.

전술 트렌드와 데이터 혁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다음과 같은 트렌드가 돋보였습니다:

• 중앙집중형 압박 시스템
• 실시간 데이터 기반 전술 조정 (xGA, PPDA 활용)
• U23 유망주 전술 프레임워크 내 통합 기용
• 세트피스 전술 다양화 (코너킥과 프리킥 전략의 진화)

리그 전체 평균 득점은 경기당 3골 이상을 기록하며, 유럽 메이저 리그 중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구현하였습니다.

여름 이적시장과 미래의 방향

2025년 8월 개막을 앞둔 다음 시즌에서도 전술적 진화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바이에른은 더 세분화된 로테이션과 압박 변형을 시도할 예정이며, 레버쿠젠은 전술 유연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등은 유망주 중심의 빌드업 전술을 더욱 정교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플로리안 비르츠와 같은 창의적 플레이메이커들이 유럽 강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은, 분데스리가가 여전히 현대 축구의 인재 양성소라는 점을 입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