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5일, 제93회 세리에A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이탈리아 축구는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전술 혁신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즌은 상위권과 중위권 팀 모두가 전술적 아이덴티티를 다듬으며 경쟁력을 입증한 한 해였습니다.
나폴리의 우승: 콘테의 정교한 3-5-2 시스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는 인터밀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스콧 맥토미니와 로멜루 루카쿠는 각각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두 선수는 합산 리그 26골을 기록하며 전술적 중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콘테의 3-5-2 시스템은 중원 압박과 빠른 역습에 최적화되었으며, 루카쿠의 전방 피지컬과 윙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결정적인 무기가 되었습니다. 인터전에서 맥토미니는 중원에서의 전환 플레이로 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밀란: 체력 저하와 스케줄 압박의 덫
디펜딩 챔피언인 인터밀란은 시즌 초반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치명적이었습니다. 4월 4경기 연속 무승은 나폴리와의 경쟁에서 결정적 실수로 남았으며, 챔스 결승을 앞두고 선수 로테이션의 부재에 대한 비판이 일었습니다.
유벤투스와 볼로냐: 중위권의 반전
티아고 모타의 유벤투스는 21경기 무패 행진에도 불구하고,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력이 정체되었습니다. 빈번한 0-0 무승부는 창의성 결여의 상징이 되었고, 결국 리그 9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반면, 볼로냐는 공격적인 전환 전술과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탔으며,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승격팀의 생존 전략
세리에A에 복귀한 코모는 감독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리더십 아래 10위로 마감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습니다. 반면, 18점을 획득한 몬차는 강등, 세리에A 20개 구단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 중 하나를 기록했습니다. 우디네세는 3-5-2 유연한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토뱅–루카 조합이 빛났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시즌 전술 트렌드 요약
중앙 집중형 압박 강화: 나폴리와 인터는 풀필드 압박 대신 중앙에서의 강한 전환 압박을 선택
기본 포메이션 내 유연성: 3-5-2, 4-3-3, 4-2-3-1 등 경기별 맞춤 포지셔닝 강화
세트피스 최적화: 훈련된 전술적 세트피스를 통한 실점 최소화와 득점 극대화
유망주 통합: 코모, 볼로냐 등은 젊은 자원 중심의 장기 비전 구축
여름 이적시장 전망
인터밀란은 유럽 무대와 리그 병행을 위한 스쿼드 뎁스 강화가 절실합니다.
유벤투스는 창의적인 미드필더, 특히 튀랑 같은 젊고 창의적인 자원에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세리에A의 지능형 진화
2025년 6월 17일 기준, 세리에A는 다시 한 번 전술적 지성의 무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나폴리는 조직력, 압박 전술, 그리고 정확한 스카우팅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인터는 체력 관리 실패로 인해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가올 시즌, 하이브리드 포지션 전술, 전술 지능 기반 압박, 유망주 활용 등 축구의 지략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세리에A는 여전히 두뇌와 근육이 함께 승리를 결정짓는 리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