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2025시즌, AC밀란이 로마를 1-0으로 꺾으며 선두 나폴리와의 격차를 단 한 점으로 좁혔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수비수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와 골키퍼 마이크 마이냥이었습니다. 파블로비치는 전반 32분, 라파엘 레앙의 폭발적인 돌파 이후 이어진 크로스를 정확히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고, 마이냥은 경기 막판 파울로 디발라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을 구했습니다.

경기 전, 양 팀은 세리에A의 전설적인 감독 조반니 갈레오네의 별세를 기리며 묵념을 올렸습니다. 경기 초반은 로마의 공세가 매서웠습니다. 브리안 크리스탄테, 파울로 디발라, 마티아스 수울레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이냥의 선방과 에반 은디카의 아쉬운 헤더 미스로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AC밀란은 날카로운 역습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레앙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내준 크로스를 파블로비치가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습니다.

후반전에도 밀란은 주도권을 이어갔습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유수프 포파나의 결정적인 찬스가 빗나가는 등 추가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반면 로마는 후반 75분,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프리킥이 포파나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디발라의 슈팅은 마이냥의 완벽한 반응에 막히며 동점을 놓쳤습니다.

이날 승리로 AC밀란은 승점 27점으로 2위 나폴리를 바짝 추격하게 됐으며,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으로 승리를 만들었다”고 평했습니다. 반면 로마는 이번 패배로 상위권 진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