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한국인 결승 진출자 꿈은 멀어지나”
오랜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5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을 2-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으며,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는 마르티넬리와 외데고르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로 꼽혔습니다.
전반 18분, 흐비차(크바라츠헬리아)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PSG 팬들의 숨을 멎게 했고, 이후 파비안 루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PSG가 1-0으로 앞서갔습니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던 PSG는 전반 30분 바르콜라가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전에서도 돈나룸마의 신들린 선방이 아스널의 동점골을 막아냈고, 후반 20분 PSG가 얻은 페널티킥은 비티냐가 강하게 찼으나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막아냈습니다. 그로부터 6분 뒤 아슈라프 하키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PSG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후반 31분,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만회골을 넣으며 경기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부족했던 아스널은 끝내 역전하지 못했고, PSG가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PSG는 애스턴 빌라, 리버풀 등 강팀들을 꺾고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강인은 결승 무대에 오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16강 이후 이강인을 사실상 기용하지 않고 있으며, 마지막 출전은 리버풀과의 연장전이었습니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에서 이강인의 역할은 체력 유지용 로테이션 멤버에 불과했으며, 아스널전에서도 앞선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도 투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독이 그를 핵심 플랜으로 보지 않는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승전 상대인 인터 밀란은 탄탄한 수비라인을 자랑하며, 빠르고 강한 윙어들이 요구되는 경기입니다. 이강인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 데지레 두에 같은 유형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엔리케 감독은 이러한 공격 전술 변화에 따라 바르콜라를 우선 기용하고, 곤살루 하모스를 대체 자원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원 구성에 있어서도 엔리케 감독은 누녜스, 루이스, 비티냐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며, 세 선수 모두 거의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교체가 있을 경우에도 이강인보다는 자이르-에메리가 더 자주 투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세 번째 한국인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부상이나 전술 변경이 없는 한 출전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물론, 이는 여전히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 기회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아쉬운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여전히 훈련에 충실히 임하며 중요한 순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 PSG 구단은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강인에 대한 이적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