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마침내 해냈습니다! 수요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17년 만에 트로피 갈증을 해소한 토트넘 선수들의 기쁨은 빌바오 호텔을 떠나는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목요일 아침, 손흥민 주장은 미소를 머금고 팀버스에 올라 공항으로 향했으며, UEFA의 메달 수여 오류 이후 제대로 된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결승전 전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온 이후 한 가지 목표는 이 팀에 우승컵을 선물하는 것이었다”고 밝혔고, 이번 우승을 통해 토트넘에서의 10년 퍼즐을 완성했다고 전했습니다.

팬들은 구단 버스를 향해 “우린 더 이상 스퍼지(Spursy)가 아니야!”라는 구호를 외치며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환영했지만, 그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결승골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이 승리로 인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 최대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북부 빌바오로는 약 8만 명의 팬들이 운집했으며, 이 경기의 열기는 라리가 최대 맞대결 엘 클라시코 못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양 팀의 최근 부진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이 경기를 비꼬아 **”엘-크래피코(El-Crapico)”**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비판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전설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시즌 초 “나는 항상 2년 차에 우승한다”는 말을 했고, 실제로 여러 클럽과 대표팀에서 그 기록을 이어왔습니다.

경기 이후 일부 팬들의 술에 취한 소란이 있었지만, 경찰은 대부분의 팬들이 질서 있게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스크 경찰(에르차인차)은 총 7명을 체포했고, 이 중 5명은 이후 석방, 2명은 오늘 중 석방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팬 사이 충돌이 있었고, 한 영국인은 경찰이 총기와 진압봉을 사용해 제압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