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종착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상위권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잉글랜드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최대 6팀까지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고, 리버풀과 아스널이 이미 두 자리를 선점한 상황입니다.

남은 세 자리 혹은 네 자리를 놓고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뉴캐슬, 첼시, 노팅엄 포레스트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맨시티와 빌라, 일정 상 유리

현재 일정만을 보면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가 가장 수월한 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승점을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맨시티는 UEFA 재정규정 위반으로 인한 징계가 없다면 사실상 챔스 진출은 확정적입니다.

첼시와 포레스트, 승부의 분수령

반면, 첼시는 남은 경기 모두가 부담스러운 매치업입니다. 가장 수월하다고 평가되는 경기도 맨유와의 경기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첼시와의 최종전이 남아있으며, 이 한 경기가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두 팀의 순위 차가 크지 않다면, 사실상 ‘승자 독식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폼 비교

최근 5경기에서 맨시티, 빌라, 뉴캐슬은 각각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고, 첼시는 3승 2무로 무패를 유지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다소 불안정합니다. 반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3승 2패로 기복이 심하지만, 토트넘을 2-1로 꺾은 승리는 분위기 반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스톤 빌라의 변수

아스톤 빌라는 최근 맨시티에게 극적인 패배를 당하고, FA컵 준결승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완패했습니다. 여기에 핵심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래시포드의 임대 합류 이후 상승세를 타던 빌라이기에, 그의 부재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험과 전통도 변수

맨시티와 첼시는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반면,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는 최근 들어서야 챔피언스리그에 얼굴을 내밀었고, 포레스트는 무려 1980년대 이후 처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경험의 차이도 막판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단순한 명예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최소 2,000만 달러(한화 약 270억 원)의 수익과 함께, 방송권 수익 및 스폰서십 확대, 글로벌 마케팅 등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게 됩니다. 또한 바르셀로나, 인테르, PSG와 같은 유럽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선수 영입이나 구단 가치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과연 어떤 팀이 유럽 최고 무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요?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는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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