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중반기 대형 이동: KT 위즈 앤드류 스티븐슨 영입, 한화 이글스 손아섭 트레이드

2025 KBO 시즌 중반,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를 향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KT 위즈는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앤드류 스티븐슨을 영입하며 라인업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이 계약과 동시에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스티븐슨은 올 시즌 잔여 기간 동안 20만 달러(약 2억7천만 원)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고, 일본과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입니다. KT의 나도현 단장은 스티븐슨이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떠나는 로하스 주니어는 KT 위즈의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친 선수입니다. 그는 2020년 KBO MVP 시즌을 만들어내며 47홈런, 타율 .349를 기록했고, KBO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복귀 이후에도 준수한 활약을 했으나, 올 시즌에는 타율 .239, 95경기 14홈런으로 부진하며 팀은 과감히 세대교체를 택했습니다. KT 팬들은 여전히 그의 헌신과 명성을 기억할 것입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1999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초강수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하며 2026년 3라운드 지명권과 3억 원 현금을 내주었습니다.

올해 37세인 손아섭은 KBO 통산 최다 안타(2,583개)를 기록한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통산 타율 .320을 자랑하며,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14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에도 옆구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76경기에서 타율 .300, 33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리드오프로서 그의 안정적인 출루와 팀을 이끄는 베테랑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화는 리그 최고의 ERA와 탈삼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마운드를 보유했지만, 타선은 기복이 문제였습니다. 손아섭의 합류는 상위 타선을 안정시키고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팬들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가 “올인” 모드에 돌입했다고 평가하며, 손아섭에게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KT와 한화의 과감한 행보는 KBO 후반기 순위 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의 조화, 과감한 투자와 영입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올 시즌 남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