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다시 한번 리그 정상 탈환에 나섭니다. 이탈리아 최다 우승팀답게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스쿠데토입니다. 지난 5년간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만큼 이번 시즌 개막전은 각오가 남다릅니다. 첫 상대는 안방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벤투스 vs 파르마 세리에A 개막전입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최소 패배(4패)를 기록했지만, 막판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두고 진땀을 흘렸습니다. 최종전에서 베네치아를 3-2로 꺾으며 승점 1점 차로 로마를 제치고 간신히 4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지휘봉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잡았습니다. 그는 3월 부임 이후 흔들리던 팀을 안정시켜 유럽 무대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여름 내내 안토니오 콘테 재영입설이 돌았지만, 구단은 투도르에게 신뢰를 보냈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 성적이 그의 거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첫 시험대인 유벤투스 vs 파르마 세리에A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그 자신감은 배가될 것입니다.

이적 시장에서는 조용하지만 알찬 영입을 했습니다. 조나단 데이비드를 자유계약으로, 주앙 마리우를 1,200만 유로에 영입했습니다.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니코 곤살레스, 로이드 켈리, 피에르 칼룰루까지 합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며 전력을 다졌습니다.

수비는 여전히 팀의 강점입니다. 지난 시즌 18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견고함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파르마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유벤투스는 모두 먼저 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역대 전적은 35승 19무 14패로 유벤투스가 크게 앞섭니다.

파르마는 올 시즌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됩니다. 원정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최근 8경기에서 2무 6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공격수 보니(인테르 이적), 수비수 지오반니 레오니(리버풀 이적)까지 핵심 전력을 잃었습니다. 신임 사령탑 카를로스 쿠에스타 감독은 불과 30세의 젊은 지도자로, 아스널에서 아르테타 감독의 수석 코치를 지낸 이력이 있지만 세리에A 무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벤투스 vs 파르마 세리에A 개막전은 그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첫 관문이 될 것입니다.

전력 상황을 보면 유벤투스는 후안 카발이 여전히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복귀해 수비를 이끕니다. 공격에서는 블라호비치 대신 새 영입 조나단 데이비드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파르마는 주전 수비수 보톤드 발로흐가 징계로 빠지고, 온드레즈카와 프리간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합니다.

결국 홈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유벤투스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개막전에서 파르마를 상대한 과거 네 번 모두 패하지 않았다는 기록도 긍정적입니다. 5년 만에 스쿠데토를 노리는 여정의 출발점에서 유벤투스 vs 파르마 세리에A 개막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