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6점차극복하며롯데자이언츠와무승부…KBO 선두유지

9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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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짜릿한 추격전을 펼치며 롯데 자이언츠와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트윈스는 5회까지 0-6으로 끌려갔지만, 6회 4점, 7회 2점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끝에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잠실에는 2만 3,750명의 관중이 입장해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지켜봤습니다. 트윈스는 10회 1사 만루, 11회 2사 2루 등 수차례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시즌 성적 70승 43패 3무를 기록하며 KBO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롯데는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10패 2무)에 빠지며 4위에 머물렀습니다.

경기 초반은 롯데의 흐름이었습니다. 1회 선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흔들기를 시작했고, 고승민과 유강남이 연속 타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5회에는 신인 이호준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6-0까지 벌렸습니다.

그러나 트윈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6회 만루 찬스에서 주장 오지환의 적시타, 폭투, 구본혁의 안타로 4점을 추격했습니다. 이어 7회에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을, 문보경이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롯데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7회 1사 만루에서 나승엽이 타석에 섰지만, 오지환이 날카로운 땅볼을 잡아내 병살로 연결하면서 흐름이 끊겼습니다. 이 장면은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10회 말 LG는 1사 만루에서 중심 타선이 나왔지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오스틴을 삼진 처리하고 문보경을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11회 말 2사 2루 찬스에서도 구본혁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결국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무승부로 종료됐습니다.

롯데는 패배를 면하며 연패 행진을 멈췄지만, 승리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반면 LG는 대량 실점을 극복하고 끈질긴 추격으로 팬들에게 뚝심을 보여주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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