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했던 전설의 골키퍼 **람베르토 보랑가(Lamberto Boranga, 보랑가)**가 무려 82세의 나이로 축구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1983년 은퇴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탈리아 7부 리그 클럽 트레비(Trevi)와 함께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진지한 도전으로, 보랑가 82세 축구 복귀 소식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보랑가는 은퇴 후에도 꾸준히 몸 관리를 이어왔습니다. 심장 전문의이자 다종목 스포츠 전문가인 그는 인테르 밀란 골키퍼 코치를 지낸 마르코 보나이우티의 지도를 받으며 철저히 훈련 중입니다. 이는 이번 복귀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철저히 준비된 프로젝트임을 보여줍니다.

그는 매주 4회 훈련을 이어가며, 그중 하루는 강도 높은 세션을 소화합니다. 경기장에선 90분을 모두 소화하기보다는, 상징적으로라도 출전해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체력은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그는 “나는 종종 내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게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보랑가 82세 축구 복귀가 가능한 비결은 꾸준한 자기 관리입니다. 그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고급 영양 위주의 식단을 고수했습니다. 고기를 적게 섭취하며, 아침은 든든하게, 점심은 초콜릿 바나 에너지 바, 저녁은 가볍게 챙기는 생활 패턴을 유지합니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산책을 하며 몸을 풀고, 일상 속에서도 늘 활동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보랑가는 1960년대 초반 프로 무대에 데뷔해 페루자(Perugia)에서만 130경기 이상 출전했고, 피오렌티나·브레시아·체세나 등에서도 활약하며 세리에A 무대에서만 112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60~70년대 이탈리아 무대에서 신뢰받는 수문장이었습니다. 1983년 은퇴 후에도 아마추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70대 후반까지 현역으로 뛰었습니다.

축구 외에도 그는 마스터스 육상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습니다. 유럽·세계 대회에서 11차례 출전해 무려 10개의 메달(이 중 5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65세 이상 장년부 멀리뛰기 세계 신기록(5.47m·2008년)과 70세 직전 삼단뛰기 세계 기록(10.75m·2012년)을 세웠습니다.

이렇듯 보랑가 82세 축구 복귀는 단순히 화제성이 아닌, 평생을 스포츠와 함께해온 한 인간의 집념과 열정의 상징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그의 삶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