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스는 금요일에 베테랑 지명타자 최형우와의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형우는 40세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오래된 프리에이전트가 아닌 선수로서 멀티이어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타이거스에 따르면 최형우의 계약은 첫 해가 보장되며 두 번째 시즌은 성과 인센티브 임계값을 충족할 경우에만 보장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최형우는 최대 22억원(1,700만 달러)을 벌 수 있습니다.
작년 6월, 최형우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499번째와 1,500번째 RBI를 기록하는 투런 홈런으로 KBO 역대 최다 루비 만들기(RBI) 리더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은퇴한 슬러거 이승유와의 동률을 깨고 역대 1,542개의 RBI를 기록했습니다. 최형우는 2023년 시즌을 81개의 RBI로 마감하여 타이거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RBI 순위에서는 SSG 랜더스의 최정이 1,454개로 최형우에게 최근 가장 가까운 선수입니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 라이온즈와 KBO 데뷔했지만 2008년에 정식 선수로 등록되어 루키 오브 더 이어 상을 수상했습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최형우는 프리에이전트로 타이거스와 계약했습니다. 초기 4년 계약이 종료된 후에 최형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를 포함한 새로운 3년 계약으로 타이거스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사실상 최형우가 타이거스에서 은퇴하게 될 것을 보장합니다.
계약에 대한 호의적인 조건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 최형우는 “팀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거스는 지난 다섯 해 동안 한 번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는 “내 경력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어디서 왔는지를 기억할 것이며, 타이거스 팬들에게는 나를 꾸준한 힘으로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거스는 최형우의 탁월한 경기장 성적과 클럽하우스에서의 모범적인 리더십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