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로스터 조정에 나섰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치며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자, 김태형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직전 전략적 변화를 단행했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개편의 목적은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고승민과 손호영이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고승민은 복귀 직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고, 손호영도 벤치에서 대기하며 팀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박승욱이 2군에서 콜업되며 내·외야의 유연성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반면, 부진이 이어진 전민재는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4월 사구를 맞기 전까지는 리그 상위권 타율(.387)을 기록했지만, 6월과 7월 타율이 각각 .210과 .211로 급락했습니다. 김 감독은 “심리적 부담을 덜고 폼을 되찾길 바란다”며 재정비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나승엽은 안구 부상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발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의 타율은 4월 .313에서 7월 .154까지 하락했지만, 대체 자원이 부족한 1루 사정 때문에 계속 기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는 48승 42패 3무로 3위를 유지 중이지만, KIA·KT와의 격차는 미미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의 설종진 임시 감독은 외야수 임지열의 성장에 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29세의 임지열은 데뷔 10년 만에 정규 출장 기회를 제대로 잡으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전 6–3 승리에서 임지열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특히 1회 3루 도루는 팀의 공격적 분위기를 끌어올린 결정적 장면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설 감독은 부임 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전략을 강조하고 있으며, 포수를 제외한 대부분 선수에게 도루 자유를 허용했습니다.
임지열은 이미 시즌 51경기에 출장해 홈런 6개, 도루 8개로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설 감독은 “임지열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현명한 투수 분석으로 팀에 귀중한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칭찬하며, 하위권 탈출을 위한 팀 재건의 희망 요소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롯데의 로스터 조정과 키움의 젊은 선수 육성은 KBO 후반기 순위 경쟁과 분위기 반전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