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이라는 인상적인 행진과 함께 팀을 KBO 리그 선두로 이끈 한화 이글스의 투수 코디 폰스는 야구에서의 즐거움과 동기를 다시금 되찾고 있다. 금요일 서울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폰스는 KBO 데뷔 시즌 동안 구단의 모든 구성원에게 받은 지원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러한 지원이 없었다면 3~4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폰스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46이닝 동안 리그 최다인 6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글스는 3~4월 동안 그가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2023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 2024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하였습니다. 이후 2025년 한화 이글스에 합류하여 현재까지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폰스는 일본에서의 시간을 “불운했다”고 표현하며, 훌륭한 팀과 코치진이 있었음에도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는 이성적인 마음가짐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동기 부여가 그를 한국으로 이끌었고, 지금은 매 순간을 즐기며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또한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KBO 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이 된 것 역시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폰스는 특히 2년 차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2023년 KBO 신인왕 문동주, 그리고 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과 함께하는 선발진의 경쟁과 동료애의 균형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금요일 경기 전까지 한화 선발진은 리그 최다인 20승과 220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59개로 가장 적었으며 상대 팀의 OPS(출루율+장타율)를 .618로 억제하며 리그 최저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에 더해진 부담은 팀이 이미 9연승 중이라는 점이었다. 앞서 8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이어진 연승 행진 덕분에, 한화는 4월 9일까지만 해도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지만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폰스는 물론 승리가 경기의 재미를 더하지만, 시즌 내내 도전과 패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기에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안정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한화 이글스 역사상 첫 외국인 투수로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고 전하며, 여전히 더 큰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몸 상태를 잘 유지하여 5~6일마다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것이 그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