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7월 18일(목)부터 후반기에 돌입합니다. 각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에 돌입하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는 바로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 여부입니다. 부상으로 빠졌던 주축 타자와 투수들의 복귀가 현실화되면서, 이들의 존재가 플레이오프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 후반기 반등의 키를 쥔 팀
후반기를 앞두고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팀은 단연 기아 타이거즈입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4위까지 치고 올라온 기아는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김도영이라는 핵심 자원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성범 & 김선빈: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7월 8~9일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1군 복귀에 무리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이의리: 지난해 수술 이후 3경기 연속 퓨처스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7월 말 또는 8월 초 로테이션 재합류가 유력합니다.
김도영: 2023시즌 MVP로 활약했지만 햄스트링 이슈로 시즌 초반 이후 공백. 현재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8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이들 네 명이 복귀할 경우, 공격과 마운드 모두에 폭발적인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 3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기아의 바로 위인 3위 롯데 자이언츠도 복귀 선수가 있습니다. 윤동희는 6월 5일 키움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이탈했지만,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 중이며 8월 복귀 예상입니다.
LG 트윈스 – 대체불가 ‘딘’의 공백
1위 한화와 선두 경쟁 중인 LG 트윈스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7월 1일 롯데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을 입고 최소 3주 휴식 후 재검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딘은 전반기 20홈런, 중심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했기에, LG는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KT 위즈 – 불펜의 핵 ‘손동현’ 복귀
5위 KT는 후반기 불펜 재정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손동현은 부상 전 29경기 평균자책점 0.89, 3승 10홀드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선수입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신호탄을 쐈고, 박영현의 부담을 줄여줄 자원으로 기대됩니다.
후반기, 부상자 복귀가 ‘순위 판도’ 좌우할까?
후반기는 단순히 경기 수가 줄어드는 시점이 아닌, ‘전력 재정비와 승부수’가 맞물리는 시즌 핵심 구간입니다. 각 팀은 주축 선수의 복귀 타이밍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고 있으며, 이들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심리적 안정감과 팀 분위기 상승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