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Doosan Bears) 와 롯데 자이언츠(Lotte Giants) 가 8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8–8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는 정규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과 명승부를 선사했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가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1회말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곧바로 2회초 반격에 나섰습니다. 코디 베이브(Cave) 의 솔로 홈런과 안재석의 2루타로 균형을 맞추며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중반에도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4회 두산은 김인태의 적시타로 앞서갔지만, 윤동희가 5회말 다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가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6회 두산이 실책과 폭투를 틈타 2점을 올렸고, 롯데는 곧바로 이학주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후반전과 연장에서도 양 팀 모두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10회에 3루 주자를 남긴 채 기회를 놓쳤고, 롯데도 11회말 2사 주자 2명 상황에서 나승엽의 깊은 플라이가 잡히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습니다.

두산은 이날 무려 7명의 투수를 기용했고, 특히 김택연과 양재훈이 상대 타선을 깔끔히 막아냈습니다. 롯데 불펜 역시 김상수와 마무리 김원중이 위기를 넘기며 승부를 지켰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롯데는 시즌 62승 59패 1무로 여전히 가을야구권을 유지했고, 두산은 54승 65패 1무로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연승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승부는 갈리지 않았지만, 팬들에게는 심장 뛰는 명승부로 기억될 만한 경기였습니다.

MCW 코리아(mcw코리아) 는 앞으로도 두산·롯데를 비롯한 KBO 순위 경쟁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