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AC 밀란(AC Milan)이 호주 퍼스에서 역사적인 세리에A 공식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는 유럽 밖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정규 이탈리아 리그 경기로, 축구계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2025년 2월, AC 밀란과 코모(Como)의 맞대결로 확정되었으며, 개최지는 호주의 서부 도시 퍼스(Perth)입니다.

UEFA는 다소 불만스러운 태도로 이 경기를 예외적 승인했으며,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 vs 비야레알 마이애미 경기에도 제한적 허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UEFA는 “공식 리그 경기는 각 리그의 본토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번 결정이 영구적 선례로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C 밀란은 본래 홈구장인 산 시로(San Siro)가 동계올림픽 개막식 준비로 사용 불가하게 되면서, 대체 장소를 모색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탈리아계 인구가 많고, 축구 팬층이 두터운 퍼스는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되었습니다.

2024년에도 AC 밀란은 로마와 퍼스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고, 56,000명이 넘는 팬이 몰리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번 세리에A 정규 경기 역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다시 한 번 호주 내 이탈리아 축구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AC 밀란 퍼스 경기에는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크리스티안 풀리식(Christian Pulisic),라파엘 레앙(Rafael Leão) 등이 출전할 예정입니다.

한편, 코모는 감독 세스크 파브레가스(Cesc Fàbregas)의 지휘 아래알바로 모라타(Álvaro Morata),디에고 카를로스(Diego Carlos)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UEFA는 여전히 “리그의 정체성과 공정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Relevent사의 국제 경기 제한 소송과 관련이 깊으며, 그 여파로 인해 UEFA 내부의 시각도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리에A 퍼스 경기는 단순한 원정전이 아닌, 글로벌 리그화의 실험적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UEFA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축구협회와 Serie A 회장 에지오 시모넬리(Ezio Simonelli)는 “전 세계 팬들이 이 경기를 통해 이탈리아 축구를 가까이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CW 코리아는 이번 AC 밀란 퍼스 경기가 국제 축구 비즈니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이라 평가드립니다.

향후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라리가 등도 이러한 형태의 해외 리그 경기 개최 모델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전통과 현대 축구가 만나는 이번 무대는, 팬들에게 “한 번뿐인 역사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