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주말 빅매치에서 나폴리(Napoli)가 인테르(Inter Milan)를 3-1로 완벽히 제압하며 리그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최근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인테르를 상대로, 나폴리는 집중력과 공격 전개 능력에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이며 스쿠데토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전반 초반까지만 해도 인테르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바스토니가 연달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위기를 넘긴 나폴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미키타리안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케빈 드브라위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드브라위너는 곧 부상으로 교체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나폴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후반 초반, 스콧 맥토미니가 스피나촐라의 정교한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를 2-0으로 벌렸습니다. 인테르의 찰하노글루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격했지만, 곧바로 잠보 앙귀사가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3-1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나폴리는 마지막까지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며 인테르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1위로 올라섰고, 인테르의 우승 경쟁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한편, 같은 라운드에서 열린 우디네세(Udinese)와 레체(Lecce)의 경기에서는 총 5골이 터지는 스릴 넘치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우디네세는 전반 16분 예스퍼 칼스트룀이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케이넌 데이비스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섰습니다. 후반 들어 레체가 반격을 시작했고, 메돈 베리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막판 아담 북사가 결정적인 세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추가시간 코난 은드리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스코어는 3-2가 되었으나, 결국 우디네세가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로써 우디네세는 중위권 안착에 성공했고, 레체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여전히 고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