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올림피크 리옹의 신성 말릭 포파나(Malick Fofana, 말릭 포파나)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약 **5천만 유로(약 73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며, 포파나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협상이 불발된 이후 다시 불붙은 것으로,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물러난 뒤 영입권을 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옹은 이미 지난 9월 말 토트넘의 접촉을 받았으나,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섯 번째 영입을 성사시켜 전력 강화에 나서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트넘 포파나 영입 추진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프랭크 감독 체제의 상징적인 첫 대형 계약이 될 전망입니다.
포파나는 2024년 1월 헨트(KAA Gent)에서 리옹으로 합류한 뒤, 65경기에서 16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2024–25 시즌에는 11골 6도움을 올리며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유럽 전역의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리그 1에서 포파나는 경기당 평균 2회 슈팅을 기록했으며, 그중 절반 가까이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또한 공격 지역 패스 성공률은 77%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이미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PSG와 함께 리그 선두 경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포파나 영입 추진이 이루어진다면, 손흥민과 함께 좌우 측면을 맡아 공격의 폭발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포파나는 빠른 드리블 돌파 후 차분한 의사결정 능력을 겸비했으며, 왼쪽 측면은 물론 오른쪽 윙과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자랑합니다. 이는 프랭크 감독이 경기 중 전술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습니다. 리옹은 포파나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적료로 최소 5천만 유로와 추가 옵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3천4백만 유로 가치보다 훨씬 높은 금액입니다. 최근 강등 위기를 겪은 리옹이 재정적 안정을 위해 전략적으로 ‘현금화’를 추진 중이기 때문입니다.
토트넘 외에도 인터밀란과 리버풀이 포파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파나의 에이전트는 “선수의 마음은 리버풀에 있다”고 언급했지만, 리버풀은 이미 리오 은구모하(17세) 육성 및 페데리코 키에사 재계약에 집중하고 있어 본격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정규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토트넘 포파나 영입 추진은 단순히 자금 경쟁이 아니라, 선수의 성장 로드맵·주급 체계·프리미어리그 적응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협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