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시즌 개막을 앞둔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재편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6월 1일10일, 6월 16일9월 1일 두 단계로 나뉜 독특한 이적시장 구조 덕분에 전술과 재정 전략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총 이적 규모는 £20억(약 3조 5천억 원)을 돌파하며, 유럽 축구 시장의 중심이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임을 입증했습니다.

리버풀: 플로리안 비르츠로 시대 전환

이번 여름 이적의 중심에는 리버풀이 있습니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를 약 £100~116m에 영입하며, 독일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및 클럽 사상 최고액 계약을 달성하였습니다. 이어서 왼쪽 풀백 밀로시 케르케즈도 £40m에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맨시티와 맨유의 리빌딩

맨체스터 시티는 미드필더 티야니 레인더스(£46.5m)와 수비수 라얀 아잇누리(약 £31–36m)를 영입하며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시즌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감독 루벤 아모림 체제 하에 마테우스 쿠냐(울브스 출신, £62.5m)를 전격 영입하며 대대적인 개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아스날의 중원 개편과 토트넘의 안정성

아스날은 조르지뉴와 토마스 파르티, 그리고 누노 타바레스 등 베테랑을 떠나보내고 마르틴 수비멘디,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 영입을 검토 중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임대생이었던 마티스 텔과 케빈 단소를 완전 이적으로 전환하며 리빌딩의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정 균형과 PSR 시대

여름 이적시장의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재정 건전성(PSR: Profit & Sustainability Rules)입니다. 맨유는 약 £3억 손실을 감축,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레알 마드리드에 £10m에 이적시키는 등 재정 균형을 위한 셀링 전략도 병행 중입니다. 토마스 파르티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자유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웨스트햄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약 £60m에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하위권의 영리한 전략

풀럼은 벨기에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이튼은 선덜랜드 출신 톰 왓슨을 비롯한 유망주 영입을 지속하면서 청춘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술 재편과 시장 흐름

올해의 이적 시장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전술 변화, 유망주 투자, 재정 규제에 맞춘 매각 전략이 맞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6월 중순 재개된 두 번째 이적시장은 특히 비월드컵 참가 팀에게 새로운 전략 구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 2025 여름은 단순한 스타 영입의 무대가 아닙니다. 재정 규제와 전술 변화가 교차하는 복잡한 지형에서, 각 클럽은 가치의 극대화와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또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MCW 코리아 스포츠 페이지에서 지속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