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는 팬들의 숨을 멎게 할 만큼 뜨거운 경기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스널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고, 첼시는 종료 직전 극적인 골로 리버풀을 2–1로 꺾으며 3위로 도약했습니다.

이로써 상위권 세 팀 간의 승점 차는 단 몇 점에 불과하며,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스널 – ‘완벽한 밸런스’로 리그 선두 등극

자신감에 찬 아스널은 런던 홈경기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데클런 라이스(Declan Rice)가 전반 38분, 친정팀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바운드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웨스트햄 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라이스는 침착하게 세리머니를 자제했고, 이는 아스널 팬들에게 더욱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후반전에는 부카요 사카(Bukayo Saka)가 페널티킥을 얻어 스스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는 그가 아스널에서 기록한 100번째 공격 포인트로, 팀의 핵심으로서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복귀한 유리엔 팀버(Jurrien Timber)는 오른쪽 풀백에서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4개의 태클과 2번의 인터셉트로 상대의 공격을 봉쇄하며, 아스널은 68%의 점유율과 21개의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웨스트햄은 단 4개의 슈팅에 그쳤으며, 최근 7경기에서 승점 4점이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우려의 그림자는 있었습니다.

마르틴 외데가르드(Martin Ødegaard)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이미 부상 중인 가브리엘 제주스, 카이 하베르츠, 노니 마두에케와 함께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기쁨과 걱정이 공존한 경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첼시 – 17세 신성 에스테바오의 극적 결승골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첼시 vs 리버풀의 빅매치는 90분 내내 박진감 넘쳤습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Moisés Caicedo)의 선제골로 앞서간 첼시는, 후반에 다윈 누녜스(Darwin Núñez)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추가시간, 새 영입생 에스테바오 윌리안(Estevão Willian)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습니다.

겨우 17세의 그는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하며,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젊은 첼시를 상징하는 존재로 떠올랐습니다.

마크 쿠쿠레야(Marc Cucurella)의 왼쪽 측면 돌파, 그리고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첼시는 이제 14점으로 3위에 올랐고, 리버풀(15점)과 아스널(16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는 첼시가 진정한 경쟁자로 부활했음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리버풀 – 불안한 수비, 흔들린 중심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Arne Slot) 감독 체제 아래 공격적 전환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수비와 미드필드의 불안이 드러났습니다.

부상으로 알리송 베커(Alisson Becker)가 결장한 가운데, 수비진은 첼시의 빠른 전환에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중원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도 뼈아팠습니다.

카이세도를 막지 못하면서 리버풀은 경기 주도권을 잃었고, 결국 연패를 기록하며 감독 교체 이후 첫 위기를 맞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는 현재 아스널 16점, 리버풀 15점, 첼시 14점으로, 1~3위 간 승점 차는 단 2점입니다.

국제 A매치 휴식기 이후 부상자 복귀 여부가 우승 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는 단순한 한 주의 승부가 아니라, 2025/26 시즌 우승 경쟁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음 라운드 이후에는 어떤 팀이 다시 웃게 될지, MCW 코리아가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