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또 한 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잉글랜드 축구의 무대는 결코 고요하지 않습니다. 맨시티의 독주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그 아래서부터는 거대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2025–26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의 힘의 균형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맨체스터 시티: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과르디올라 시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그의 후계자로 후안마 요요 수석코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필 포든은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리코 루이스도 급부상 중입니다. 하지만 후반기에 드러난 로드리와 베르나르도 실바의 부상, 노쇠한 수비진, 그리고 엘링 홀란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다음 시즌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스날: 리더십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진짜 도전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4점 차로 시티를 바짝 추격하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샤비 시몬스의 완전 영입을 추진 중이며, 미켈 메리노와의 협상도 진전 중입니다. 사카, 외데고르, 살리바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어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릴 만한 팀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리버풀: 아모림 체제의 성공적 정착
루벤 아모림 감독의 부임 후 리버풀은 역동성과 창의성이 살아났습니다. 다르윈 누녜스가 드디어 존재감을 발휘했고, 루이스 디아스도 폼을 회복했습니다. 미드필드 보강이 예상되며, 프림퐁과 안드레 영입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트넘과 맨유: 대조적인 여름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한 토트넘은 스쿼드의 뎁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유망주 미키 무어가 점차 주전급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INEOS 체제 하에서 내부 점검이 진행 중이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첼시와 아스톤 빌라: 조용한 자신감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 유지와 함께 팔머, 콜윌, 엔조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팀을 정비 중이며, 나폴리의 오시멘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전술적 안정 속에서 파블로 포르날스 임대 영입을 추진 중입니다.
승격팀과 새로운 얼굴들
리그로 복귀한 레스터, 리즈, 입스위치는 젊고 역동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입스위치는 공격적인 전술과 탄탄한 팀워크로 EPL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 지금이 골든타임
이적시장은 7월 1일부터 본격 개장하지만, 이미 플로리안 비르츠, 프렌키 더용, 마이클 올리세 등 빅네임들이 EPL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클럽들의 베테랑 타깃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5–26 시즌을 위한 마지막 점검
맨시티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아스날의 성장, 리버풀의 전술 개혁, 토트넘의 유럽무대 복귀, 첼시의 체계화, 그리고 맨유의 구조 개편까지. EPL은 이제 누구나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입니다.
다가오는 시즌은 단순한 경쟁이 아닌, 프리미어리그의 세대교체와 전략 전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