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과 함께 완전히 다른 차원의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2세의 케인은 마치 ‘골을 즐기는 듯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 9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활약이 아니라 유럽 축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엘링 홀란드가 나란히 보유했던 ‘유럽 빅클럽에서 가장 빠른 100골 달성 기록(105경기)’을 104경기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케인의 마무리는 날카롭고, 움직임은 끊임없으며, 자신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수비수들은 그를 상대하는 것만으로 악몽을 꾸고, 골키퍼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단순히 득점 수치만이 아니라, 바이에른 공격의 중심에서 권위를 세우는 리더십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인 vs 레전드들

BBC Sport는 케인의 이번 시즌 기록을 리오넬 메시, 호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은 전설적인 공격수들과 비교했습니다.

• 메시: 바르셀로나 시절 9경기에서 최대 12골
• 호날두: 2014/15 레알 마드리드 시절 9경기 13골
• 레반도프스키: 2021년 9경기 16골
• 홀란드: 잘츠부르크(2019)와 맨시티(2022)에서 9경기 17골

하지만 케인은 유럽 5대 리그 최고 무대에서 같은 수치를 찍으며 독보적인 ‘시즌 최고의 공격수’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니라, 다양한 경쟁 수준에서도 변함없는 폭발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유럽 무대에서도 빛나는 기록

케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9경기 44골(경기당 0.75골)로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호날두(0.77), 메시(0.79), 홀란드(1.02)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토트넘 시절 아쉽게 놓쳤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이제는 바이에른과 함께 다시 노리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재능에서 세계 최강 스트라이커로

케인의 여정은 결코 단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노리치, 레스터,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에서의 임대를 거쳐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이후 435경기에서 280골을 기록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알란 시어러의 통산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하던 그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뒤 다시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현재 케인은 분데스리가 67경기에서 70골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70골 달성자가 되었습니다. 경기당 평균 79분마다 골을 기록하는 그는 단순한 영국 재능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